책소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존귀한 세자 향.
그를 해하기 위해 동륜각에서 온 자객 이랑.

이랑은 두 사람을 갈라놓은 베개를 치우고 충동적으로 그에게 다가갔다.
“뭐, 뭐하는 것이냐?”
휘둥그레 뜬 눈이 덩치와 어울리지 않게 이상하게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향은 눈썹을 획 치켜 올리고 그녀가 내민 팔을 쏘아보았다.
“덮치지 않을 것이옵니다.”
갑자기 이랑은 툭 튀어나온 자신의 말이 망측하게 느껴졌다.

과거를 잃어버린 푸른 눈의 소녀는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비상을 시작했다.

저자소개

목차

프롤로그
1. 예감
2. 푸른 눈의 여인
3. 운명적인 인연의 시작
4. 잊어야만 했던 아이
5. 번뇌
6. 하늘을 이을 자와 하늘을 거스른 자
7. 부질없는 갈등
8. 합궁
9. 고독(苦毒)
10. 만량전의 달빛
11. 숨겨진 의도
12. 독점욕
13. 건륭전에 드리워진 검은 그림자
14. 만량전에 걸린 달
15. 건륭전에 내리는 검은 비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