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달달한 설렘과 잔잔하고 흐뭇한 미소 먹먹한 슬픔이 어우러진 로맨스. 그것은 이 작가가 꿈꾸는 가장 아름다운 마지막 사랑입니다. 40억 년 전의 지구 어둠의 대륙에서 펼쳐지는 기쁘고 슬픈 사랑 이야기! 『봄꽃마리』는 진사로의 첫 작품 『히든 메이지』와 동일한 세상의 로맨스 판타지입니다. 꽃이 필 시기가 아니다. 그런데 조그만 꽃송이가 연못의 이끼 낀 돌틈을 비집고 피어나와 있다. 상아빛 다섯 개의 꽃잎 사이에 가려 조그맣게 보이는 빨간 암술. 붉은색 아니 와인처럼 영롱한 빛이 내비치는 꽃받침까지. 미처 다 피지 못한 이것은 분명한 꽃이다. 완전한 정오각형의 모양을 이루며 아니 자와 컴퍼스만 있으면 그릴 수 있는 정오각형 따위와 어찌 비교할 수 있으랴! 같은 듯 같지 않은 듯 오묘한 곡선이 에두른 다섯 개의 꽃잎과 꽃잎들이 지켜야 하는 대상인 듯 숨어들어간 암술. 절묘한 곡선이 조화롭게 어울리며 단정함을 드러내면서도 수줍어하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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