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는 그녀를 파트너라 부른다.

"나는 너를 이용하는 것뿐이야. 그러니까 바보처럼 그것에 속아 사랑한다는 말 따위 꺼내지 말란 말이야. 한번만 더 이딴 짓 했다간 정말 끝이야. 두 번 다시 내 얼굴 볼 생각 하지 말라고. 알아들었어? 재희의 사진에 다시는 손대지 마. 재희는 너 같은 여자가 손댈 수 없을 만큼 귀중한 여자라고."

그녀는 그를 남편이라 부른다.

"재희 사진이 삐뚤어졌었어요. 다시 바로잡아 놓으려 했던 건데, 그게 바닥에 떨어지는 바람에……."

현재 그들은 아슬아슬한 벼랑 끝에 서있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먼저 떨어져 나간 것은 그녀였다.


사랑해서 떠난다는 말. 저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사랑하면 붙잡아야지 왜 떠나요? 하지만 사람일이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이제 그만 당신을 놓아줄게요. 이제 편히 가세요. - 반시율

가지마. 가지마라, 시율아. 그냥 그렇게 가지 마라. 그런 차가운 눈으로 날 보지 마. 예전의 따뜻했던 눈동자로 날 봐줘. 욕을 하려거든 내 옆에서 하고 원망을 하려거든 내 곁에서 해. 그러니까 제발 가지 마라. - 김라언

저자소개

목차

프롤로그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chapter 4.
chapter 5.
chapter 6.
chapter 7.
chapter 8.
chapter 9.
에필로그
작가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