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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비 당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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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비 당쟁사

저자
이덕일 저
출판사
인문서원
출판일
2018-04-18
등록일
2019-06-1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30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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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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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선의 궁궐은 왜 선비들의 피로 물들었는가?
조선의 정당정치 ‘붕당’은 왜 극한으로 치달았는가?
붕당이 낳은 핏빛 비극에서 배우는 조선 정치사의 교훈!

21년 전인 1997년,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나왔다. 조선의 붕당(당쟁)을 키워드로 조선사를 다시 읽는 책의 내용은 강렬했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들 머릿속에 강제 주입된 ‘조선은 당쟁으로 망했다’라는 고정관념을 산산이 부숴버리는 책이었다. 1차 사료를 근거로, 조선의 붕당(당쟁)은 ‘정당정치’였다는 관점으로 대담하게 해석한, 도발적인 책이었다. 명쾌한 근거, 명료한 관점, 한 편의 대하드라마처럼 거침없는 전개는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시켰고, 그렇게 베스트셀러 작가 ‘이덕일 신화’가 탄생했다. 『조선 선비 당쟁사』는 ‘이덕일 신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전설의 명작’이 21년 만에 새롭게 단장한 책이다. 20여 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지은이의 내공은 오롯이 깊어졌고, 그것은 『조선 선비 당쟁사』에 한층 정연한 구성으로 담겼다.

본문 속으로 /

조선시대에 송시열을 ‘송자’라고 높여 불렀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송자라고 그를 높였던 것은 집권층에 속하는 특정 정당뿐이었다. 일반 백성들은 그를 송자라고 부르지 않았다. 물론 그가 속한 정당 이외의 정파들도 그를 송자라고 부르지 않았다.
그를 송자라고 떠받든 것은 노론(老論)이라는 한 당파뿐이었다. 지역적으로는 노론의 본거지인 기호(畿湖) 지방에서만 그를 송자라고 떠받들었다.
그의 반대 당파인 남인(南人)들 사이에서 그는 송자는커녕 ‘개 이름’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과장이 아니라 실제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인들의 본거지였던 영남(嶺南) 지방에서는 자기 집에서 기르는 개의 이름을 ‘시열이’라고 불렀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영남 지방의 어느 마을, 어느 집에서는, 그 이유도 모른 채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자기 집 개를 ‘시열이’라고 부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성현인 송자가 적어도 영남 지방에서는 송자는커녕 사람 취급도 받지 못했음을 뜻한다.
‘송자’와 ‘시열이’!
이 얼마나 전율할 만한 가치의 전도이자 인식의 괴리인가?
오늘날로 말하자면 ‘민족의 태양이자 위대한 수령이신 김일성’과 ‘살인마 김일성’ 정도의 괴리에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을 놓고 ‘송자’와 ‘시열이’라는 완전히 상반된 평가가 300여 년 전부터 이 땅에 엄연히 존재했던 것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 이끄는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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