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 사람들 (Dubliners) 들으면서 읽는 영어 명작 033
- 저자
-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 저
- 출판사
- u-paper(유페이퍼)
- 출판일
- 2016-04-21
- 등록일
- 2017-06-07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7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PC PHONE TABLET 웹뷰어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책소개
총 15편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당시 더블린 사회의 중산층 삶을 잘 그려냈다. 15편의 작품 중 앞의 14편은 유년기, 청년기, 성년기, 장년기로 나눌 수 있다.
유년기로는 「자매들」(The Sisters), 「마주침」(An Encounter), 「애러비」(Araby)가 해당되며, 청년기로는 「이블린」(Eveline), 「경주가 끝난 뒤」(After the Race), 「두 건달」(Two Gallants), 「하숙집」(The Boarding House)이 있다. 성년기로는 「작은 구름」(A Little Cloud), 「대응」(Counterparts), 「진흙」(Clay), 「가슴 아픈 사건」(A Painful Case)이 해당된다. 장년기는 「담쟁이 날의 위원회실」(Ivy Day in the Committee Room), 「어머니」(A Mother), 「은총」(Grace)으로 정치, 음악, 종교와 같은 사회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소설의 유일한 중편인 「죽은 자」(The Dead)는 나중에 추가된 작품으로서 앞의 작품들과는 달리 인물의 “에피퍼니”(epiphany : 자각, 깨달음 : 종교적 또는 철학적인 깨달음을 갑작스레 얻게 됨)를 통한 개선의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앞의 열네 작품과는 구별되며 『더블린 사람들』의 결론적인 작품에 해당된다.
『더블린 사람들』에서는 주인공들이 유년기, 청년기, 성년기, 장년기를 보내면서 많은 갈등을 겪고 종국에는 기존 사회에서 자유스러운 세계로 탈출해 가는 과정이 묘사되고 있다. 특히 조이스는 주인공들의 의식의 확대 과정을 “에피퍼니”라는 문학적 기법을 통하여 주제를 구현하고 있다.
기존 사회로부터의 탈출은 『더블린 사람들』의 맨 처음에 등장하는 「자매들」(The Sisters)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여기서 신부의 ‘죽음’에서 시작하여 마지막 작품 「죽은 자」(The Dead)로 순환하는 죽음이 눈에 띄지만, ‘노처녀(「자매들」에서 내니(Nannie)와 엘리자(Eliza) 자매)’에서 ‘노처녀(「죽은 자」(The Dead)에서 줄리아(Julia)와 케이트(Kate))’로 끝나는 내용 역시 불모(不毛)의 순환을 보여 준다. 『더블린 사람들』은 작품끼리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에 단순히 단편 모음집이 아니라 전체로서의 통일성을 지닌, 여러 단편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장편 소설인 것이다.
작가 자신은 『더블린 사람들』에 일관적으로 흐르고 있는 주제나 분위기가 “마비”(paralysis)임을 강조하고 있다. 「자매들」(The Sisters)에서 시작하고 있는 “마비”는 「애러비」(Araby)에서 소년의 환멸, 「하숙집」(The Boarding House)에서 탈출의 욕구와 갇혀 있음의 깨달음, 「진흙」(Clay)에서 인간관계의 단절과 그 회복의 의문, 「가슴 아픈 사건」(A Painful Case)에서 사랑을 두려워하는 이기주의, 그리고 마지막 「죽은 자」(The Dead)에서는 피상적인 인간관계와 진실한 내면의 실상, 거기에서 오는 환멸 등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깨달음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발견과 직결됨을 암시하고 있다. 그것은 예를 들어, 「죽은 자」(The Dead)의 제일 마지막 부분에 잘 드러나고 있다.
그레타의 마음속에는 옛 애인이 자리 잡고 있음을 깨달았을 때, 가브리엘은 질투심과 함께 충격을 받는다. 그레타와의 결혼생활에 있어서 열정이 없었음을 깨달음과 동시에 허수아비와 같았던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됨으로써 그레타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음을 확신하게 된다. 거의 매 작품에서 이러한 깨달음의 순간이 암시되어 있으며, 기존의 관습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세계, 즉 “서쪽으로의 여행”을 상상하는데, 이는 “에피퍼니”를 통해 체득한 새로운 자아를 위한 새로운 생의 여정이 제시되면서, 죽은 자와 산자를 포용하는 대아(大我)의 마음을 품게 됨으로써 작품은 끝을 맺게 된다.
『더블린 사람들』은 『율리시스』와 『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비롯해 제임스 조이스의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으며, “에피퍼니”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