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기호와 기호가 결합하여
하나의 의미와 존재가 탄생하고
그런 과정에서 시인은 시를 쓴다.
독자는 이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시가 죽었다고들 한다.
시인은 살아 무엇을 해야 하나.
미지에 세계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산소를 찾아야 한다.
자연 속에 존재하는 혼과 인간의 혼이 만나
새로운 존재를 창출해야 한다.

자연현상과 인간 그리고 과학도
하룻밤 자고 나면 변한다
시인의 가슴을
인간에 내놓고
지구에 우주에 투영해야 한다.
나의 미완의
한 편의 시가
평화와 행복이 되길 바랄 뿐이다.

저자소개

목차

난 너로 인하여
엄마 왜 난
벤자민 새순
보고픔 그리움되어
사랑은 사랑으로
그대로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당신은 무엇 입니까
당신을 품고 갑니다
자연의 덫에
당신을 품고 있습니다
해어화
기다림이란 이름
님의 이름으로
그대는 불이오
잔 속에 녹아내려
비를 마신다
오지 않는 글
그리워 보고파
애정 탄 샘물
소나무 백년초되어 연꽃 피네
민들레 되노라
눈꽃처럼 밟고 가소서
갈대같은 바다 되리라
낙엽되어 그대 뜰안에
당신을 쓰외다
질긴 우정을 꿈꿀 때
꽃씨 하나 뿌립니다
그 속엔 추억이 불타고 있다
그대 이름은 꽃이어라 
시(詩) 시(詩)이어라
깃털에 와 닿아
태어난 집터가 보인다
사랑이란 말이 없는 세상에
오가고 있다
파도는 담배를 물고
원시인이 되자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지
시(詩)가 사라지고
너의 노래는 새처럼
새집
창틀의 노래
양극의 눈물
소나무에겐 소음일 뿐이다
내 앞에
소나무 널 보면
사랑을 배워야 한다
숲길이란 이름으로 태어나고 있소
소나무
흩어진 시를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