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아니이스 (개정판)
- 저자
- 타트
- 출판사
- 로맨스토리
- 출판일
- 2015-10-12
- 등록일
- 2016-11-07
- 파일포맷
- AUDIO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북큐브
- 지원기기
-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책소개
희미한 어둠 속에 잠들어 있는 공녀는 아직 여인이라기엔 조금 어려 보였다. 카리스는 침대 곁으로 다가가서 살짝 덮여 있는 이불을 걷어냈다.
“앗! 누구?”
선잠이 들었던 아니이스는 화들짝 놀라 눈을 떴다. 순간 번쩍하고 번개가 치며 방이 환해졌다. 찰나의 빛이었지만 3일 동안 집무실에서 보아온 그의 짙은 자주색의 머리카락과 눈동자를 어떻게 몰라 볼 수 있을까…….
“폐, 폐, 폐하!”
아니이스의 음성은 떨리고 있었고, 카리스의 입술엔 비웃는 듯한 미소가 걸렸다. 깜짝 놀라 그를 바라보는 아니이스를 향해 카리스가 입을 열었다.
“그러고 있을 참이냐?”
아니이스는 간신히 페드릭 부인이 했던 말을 떠올리려 애썼다. 페드릭 부인이 황제께서 간혹 공녀들의 방에 들르실 때가 있고, 그건 가장 큰 영광이며 그에게 무조건 복종할 것과 그 앞에서 할 말을 알려 주었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 무엇을 어떻게 복종해야 하는지는 아니이스는 알지 못했다.
“자, 자비를……. 저, 저는 다, 당신의 거, 것이오니…….”
“큭큭, 그래서?”
어느 공녀도 황제를 거부할 순 없었다. 아니 황제가 찾아주는 것은 모든 공녀들이 바라는 것이기도 했다.
“워, 원하시, 시는 대, 대로…….”
타트의 로맨스 장편 소설 『아니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