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 한권으로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도발적인 사상가들을 만날 수 있는 『HOW TO READ』 시리즈의 '사드'편. 『HOW TO READ』 시리즈는 최고의 지성들이 저자로 참여한 영국 그란타 북스(Granta Books)의 야심찬 기획으로 세기의 저작, 위대한 사상에 대한 입장 · 쟁점 · 견해를 원전 텍스트를 통해 짚어준다.

200년이라는 시간 동안 논란의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한 작가 사드. 그의 이름에서 '사디즘(Sadism)'이라는 의학적 용어가 생겨났을 만큼, 그는 미치광이 포르노그래피 작가로, 잔인하고 폭력적인 섹스에 대한 편집증에 시달렸던 인물로 치부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존 필립스는 현대 독자들에게 '진짜 사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드의 작품이 끊임없이 충격을 주기는 하지만 18세기 유물론의 논리적 결론으로 간주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그의 언어를 통해 재발견된 심오하고 급진적인 사상가의 모습을 한 사드를 탐구한다.

저자소개

목차

저자 서문 : 불쾌한 게임을 빠져나가는 방법

1. 사실과 허구 : 실존과 배역 사이에서의 사드
2. 하늘과 땅 사이에서 : 『한 사제와 죽어가는 남자의 대화』
3. 섹스 요법, 사드 스타일 : 『쥘리에트』
4. 독재자인가, 민주주의자인가 : 사드의 정치적 입장의 수수께끼
5. 문인, 루이 사드 : 「소설론」
6. 리베르티나주의 이론과 실천 : 규범을 위반하는 데서 오는 극한의 자연주의
7. 제물들 : 『신 쥐스틴』 
8. 양의적 여성성 : 여성에 대한 혐오 혹은 이상화
9 .무대 위에서의 섹스 : 『규방 철학』
10. 사드의 유산 : 「최후의 유언장」

역자 후기 : 혐오를 넘어 실체로서의 사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