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온주야.”
그 애의 목소리에 심장이 쿵, 떨어졌다. 뭐라고 대답할까 내 이름을 말할까? 웃어 보일까? 그 짧은 찰나에 별 고민을 다 하다가 그 애를 보며 말했다.
“알아.”
알고 있어. 너를. 알고 있었어. 너를.
“넌.”
그 애가 묻는다. 내 이름을. 나를. 그래서 잠시 숨을 죽였다. 네가 나를 궁금해하는 날이 올 줄이야.
“박승현.”
최대한 덤덤하게 대답했다. 줄곧 허공을 응시하던 그 애가 나를 본다. 마주치는 눈.
“알아.”

『너를 만나는 시간』 승현과 온주의 첫사랑 이야기.






저자 : 박영

영화와 음악, 글, 예쁜 것을 사랑하는 보통의 사람.
세상에 예쁜 것이 참 많다.
웃는 사람, 집중한 눈빛, 부끄러워하는 모습이나 맞잡은 손, 착하게 대답하는 것.
세상은 예쁜 것투성이고 글을 쓰면서 내가 쓰는 글 역시 누군가에겐 예쁘게 보이리라 믿으며 힘주어 자판을 누른다.

* 출간작
『너를 만나는 시간』
『Dear my sugar』

저자소개

목차

1. 꽃은 말이 없다
2. 첫사랑
3. 빛
4. 사랑법
5. 속아도, 속여도 꿈결
6. 김온주
7. 나를 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