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시대 (한국의 장편소설 10)
- 저자
- 한인택 (韓仁澤) 저
- 출판사
- 유페이퍼
- 출판일
- 2017-02-27
- 등록일
- 2017-06-07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1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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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선풍시대 (旋風時代)
1931년 《조선일보》 현상공모 일등 당선 장편소설이다. 삼백 원의 상금을 받았다. 당시 이등 수상작은 김은경의 「제힘」과 전명선의 「풍년토」이다. 이등은 각 백 원의 상금을 받았다. 1931년 4월 28일에 탈고하였다고 1949년판 단행본 말미에 기록되어 있다. 1936년 재판과 이후 1949년 판본이 한성도서주식회사 출판인 것으로 보아 1934년 초판본도 같은 곳 출판이라 추정하였다. 내용 중 ‘(중략)’이라고 표시된 부분이 많다.
《조선일보》에는 159회 연재라고 되어 있으나 실제 확인한 결과 160회 연재되었다. 연재 당시 21장으로 나뉘었고 단행본으로 발행되면서 22장으로 바뀌었으나 내용상 변화가 없다. 황금이 지배하는 현실과 배금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을 다룬 작품이다.
내용
철하와 명순은 동경 유학 중에 만나 연인이 된다. 귀국 후 철하는 서울의 성우사에, 명순은 배영학원에 취직한다. 배영학원은 호일고무공장 사장 아들 변원식이 운영하는 재단이다. 성우사의 사장이기도 한 원식은 소년문예운동을 한다지만 실상 치부에만 관심이 있는 난봉꾼이다. 철하의 동생 복섬이는 원식 부친의 아이를 임신한 뒤 독약을 마시고 자살한다. 철하와 친구 수길은 호일고무공장 동맹파업을 감행한 후 투옥된다.
한편 명순의 친구 연순은 철하를 짝사랑하여 그를 독차지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고 명순은 연순의 사촌오빠 창선에게 겁탈을 당한다. 명순은 철하를 볼 면목이 없다고 번민을 거듭한다. 때마침 원식이 빌려준 돈을 핑계로 결혼을 강요하자 그녀는 배영학원을 그만둔다. 어느 날 원식이 괴한에게 폭행을 당한다. 그 후 명순은 ST라는 인물로부터 편지를 받고, 편지를 보낸 인물이 명순을 지켜 주려 원식을 폭행한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는 수원으로 가서 아기를 낳아 여인숙의 일꾼에게 맡기고 상경한다. 명순은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원식과 결혼한다.
한편 철하는 수감 생활 동안 폐병을 얻는다. 그는 출옥 후 연순의 간호를 받고, 이 때문에 명순과의 오해는 깊어진다. 명순은 원식에게서 도망친 후 카페 여급이 된다. 연순은 철하의 감화를 받아 계급운동에 나선다. 원식이 명순을 인신매매 시장에 팔아넘기려 하자 철하와 원식 사이에 싸움이 벌어진다. 철하가 수세에 몰리자, 어디선가 한 사내가 나타나 원식을 칼로 찔러 죽인다. 이후 명순은 그 사내가 ST이며, 바로 창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창선은 명순에게 저질렀던 잘못을 뉘우치며 익명으로 명순의 곁을 지켜 왔던 것이다. 모든 사실을 안 명순은 독약을 먹고 자살하고, 철하는 그녀의 무덤 위에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 (한국현대장편소설사전 1917-1950, 2013. 2. 5., 고려대학교출판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