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괴물이 되어 버린 사람들로 가득한 메마른 조선, 그 속에서 사람이 되고 싶은 뱀파이어 이언!>

때는 1589년 (선조 22년) 조선 시대.

보통의 것을 깨트리는 선비, 뱀파이어 이언 (李彦)과
언제나 그를 감시하는 괴물 두억시니.
그리고 귀신을 보는 의녀 영노가 사람과 괴물 사이에서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본문 발췌]

단의 칼끝이 잠시 허공을 맴돌자 어디선가 그 주인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다.
‘죽여라!’
눈빛으로, 기운으로 전해지는 여순의 말은 단을 감싸고돈다.
‘그런 때가 오게 된다면 기꺼이 제 목숨을 내어드리지요.’
언젠가 노호정이 했던 말이 떠오르는 단이다.
‘하지만 그 날이 너무 이르지 않는가. 나는 결국 내 손으로 이 여인을 죽여야 하는 것인가?’
단의 칼이 울부짖는다. 허공을 맴돌던 칼날이 무참히 아래로 달려 내려온다.

저자소개

목차

표지 

판권 

목차 

1. 마주하다 
2. 거짓 증거 
3. 그리 되어가는 것 
4. 할 수 없는 일 
5. 모여드는 혼란 (1) 
6. 모여드는 혼란 (2)